'끌어안고 밀치고' 부천시의원 성추행 CCTV…또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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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안고 밀치고' 부천시의원 성추행 CCTV…또 탈당

[앵커]

동료 여성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부천시의원이 결국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피해 여성 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CCTV 영상에는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 연수 중 열린 저녁자리.

경기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이 동료 여성 의원의 목을 뒤에서 감쌉니다.

앉아 있던 의회 여성 직원 등을 밀치는가 하면, 또 다른 여성 의원을 껴안은 채 벗어나려 해도 놔주지 않습니다.

다른 의원이 제지했지만, 오히려 껴안으려고 힘까지 씁니다.

동료 시의원과 의회 직원 등 40여명이 함께 한 의정 연수 중 벌어진 A의원의 행동은 고스란히 CCTV에 담겼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은 A의원을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나선 부천 원미경찰서는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A의원은 어제(23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오늘 탈당했습니다.

자체 조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사실여부에 따라 최고 수위의 징계를 예고했습니다.

"조사 중에 탈당을 한거라 징계 절차는 그대로 진행 하는걸로…윤리심판위원회에서 징계절차를 논의하고 진행할 것 같습니다."

A의원은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하며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부천시의원 #성추행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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