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투약' 유아인 밤샘 조사…"할 수 있는 말 했다"

  • 작년
'상습 투약' 유아인 밤샘 조사…"할 수 있는 말 했다"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여러 마약류를 투약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강도 높게 조사했는데요.

조만간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소환 예정일을 미루고 어제(16일) 이른 아침 경찰에 출석했던 배우 유아인 씨의 조사는 오늘(17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유 씨는 약 21시간의 장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앞서 유 씨는 지난 11일 경찰 조사를 받기로 했지만,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차를 돌렸습니다.

대신 변호인을 통해 "경찰 조사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가 사실상 마지막인 만큼 유 씨의 혐의 전반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 씨가 부인하고 있는 걸로 알려진 코카인 투약 경위와 관련해서는 유 씨의 구체적 진술이 중요해 이를 입증하기 위한 장시간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뒤늦게 밝혀진 졸피뎀 과다 복용 혐의도 이번 조사 내용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유 씨와 미국에서 입국했고, 유 씨의 혐의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주변인 4명도 입건했습니다.

이중 대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미대 출신 작가 최 모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장시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말맞추기 등을 우려해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비슷한 시각 진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 최종 처분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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