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남국, 코인 의혹 품고 탈당…총선 불출마도 언급

  • 작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김남국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거액의 코인 보유 의혹이 불거진 지 9일만입니다.

대국민 사과는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온갖 의혹에도 입을 다물었습니다.

단지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말 뿐입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 불출마까지 언급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지만, "잠시 당을 떠난다"는 그의 말엔 여전히 해석의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하나 확실한 건 당장 민주당과는 작별하지만, 코인스캔들과는 헤어지지도 떠나가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첫소식, 백승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건 오늘 오후 2시 15분쯤.

"중요한 시기에 당에 어떤 피해도 줘선 안 된다 생각했다"면서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코인 논란이 불거진 지 9일 만입니다.

김 의원은 이에 앞서 어제 오후 5시쯤. 

안산시 단원을 지역구 사무실에서 긴급 상무위원회를 열고 탈당 의사를 먼저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음]
"상무위원 통해서 당원들 먼저 알리고 탈당하겠다고 (어제) 알리고 오늘 탈당하겠다고."

또 "상황상 내년 지역구 총선에 출마도 불투명해졌다"고 언급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탈당에 이어 총선 불출마 가능성까지 밝힌 겁니다.

당시 지역 상무위원과 고문까지 30여 명이 함께 있었는데 일부 반발이 있었지만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성실한 지역 일꾼을 원했던 주민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태영 / 경기 안산시]
"만약에 사실이라면 정말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는 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이 들고. 재산이 더 있는데 숨겨버린 게 되는 거니까."

[김정호 / 경기 안산시]
"경솔한 게 맞고 그걸 가지고 조금 더 한 번, 두 번, 세 번 생각할 필요가 있는 거죠. 개인이 아니고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니까."

김 의원은 앞으로 무소속으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맞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지만 국회 윤리위 제소는 물론 검찰 수사 역시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배시열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