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어린이 해방' 100주년...받고 싶은 선물 vs 주고 싶은 선물 / YTN

  • 작년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이맘때쯤 가장 먼저 하는 고민이 아이들과 부모님 선물이겠죠.

어린이날은 1923년 만들어졌고 이듬해 어린이 해방을 선언해, 올해가 해방 선언 딱 100주년 되는 해입니다.

어린이들이 사회·경제적 압박에서 벗어나 배우고 즐겨야 한다는 선언이었죠.

이를 기념해 '전국 초등교사 노동조합'이 전국 초등학생 4학년~6학년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어린이날, 부모님께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인지 물었는데, 1위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25.7%가 답했습니다.

그 뒤로는 용돈이 24.2%였고, 반려동물이 21.4%를 차지했는데요.

선물이나 용돈보다는 자유시간과 애정표현을 어린이날 가장 갖고 싶다고 말한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럼 어린이들은 언제 가장 행복을 느낄까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물었더니, '부모님과 함께 놀러 갔을 때'라는 답변이 45.8%로 가장 많았고요. '갖고 싶은 선물을 받았을 때', '친구들과 놀았을 때'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의 행복을 위해 어른들은 어떤 선물을 계획하고 있을까요?

한 설문 업체가 전국 20~6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물어봤더니

현금과 상품권 등 용돈이 35.8%로 1위를 차지했고요.

그다음으로 인형, 장난감 등 완구류가 19.75%로 2위, 앞서 초등학생 고학년이 어린이날 가장 가고 싶다고 했던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는 13.4%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이들의 바람과 어른들의 계획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아이들은 실망할 수 있으니 평소에 차곡차곡 아이들 마음을 읽는 게 필요할 것 같네요.

그런데 아이들을 위해 가장 많은 지출을 계획한 어른들은 20대라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날 선물로 20대가 생각하는 예산은 14만 3천 3백 원으로 조사됐고, 그 다음 60대가 13만 4천 9백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30대부터 50대는 10만 원에서 12만 원대 선물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의 이모, 삼촌, 고모들이 조카들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쓴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다음으로 귀한 손주들을 위해 지갑을 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뜻 지갑 열기 어려운 고물가 시대지만,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조카와 손주에게는 넉넉해지는 게 가족입니다.

어린이 해방 100주년, 2023년, ...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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