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취업 사상최대…생산성 저하 우려도

  • 작년
60세 이상 취업 사상최대…생산성 저하 우려도

[앵커]

인구 구조의 변화와 공공 일자리 확대로 60세 이상 취업자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감소 추세인데요.

자칫 사회 전체의 생산성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585만 8,000명입니다.

재작년과 비교해 45만 2,000명이 늘었는데, 1963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한 해 증가 폭으로는 최대입니다.

특히 증가 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1987년 처음 100만명을 넘은 후 200만명이 되는 데는 14년이 걸렸는데, 300만명을 넘는 데는 11년, 400만명을 넘는 데는 5년, 그리고 500만명을 넘는 데는 3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노인이 늘어나는 인구 구조의 변화와 공공 일자리 확대의 영향으로 보이는데, 반면 30대 40대 취업자 수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코로나 기저효과로 늘었지만 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30대 취업자도 2013년부터 2021년까지 9년 연속 줄었다가 지난해 4만6,000명 늘어난 수준이었습니다.

30대와 40대 취업자 수를 합해도 50대 60대보다 약 86만명 적습니다.

전문가들은 "'근로자의 노령화'가 본격화되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사회 전체의 생산성이 낮아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교육 훈련이 1차적인 것일 거고. 자신의 창의성이나 열의를 발휘할 수 있는 직무 개발 같은 것도, 유연한 근로 같은 것도 더 확산이 돼야 할 것 같고."

이와 함께, 인턴십 확대 등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 여성의 경력 단절 완화 대책 마련, 제조업 기술의 계승과 발전 등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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