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쿠시마, 정상원전과 달라"…여 "빈손 방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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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쿠시마, 정상원전과 달라"…여 "빈손 방일쇼"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현지 간담회와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 방문 등 이틀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핵심 현장을 찾지도 못했다며 '빈손 방일쇼'라고 직격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의 일본 방문 이틀째.

첫 일정은 현지 지방의원과 간담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마 아케미 후쿠시마현 다테시 의원은 현지 주민 중에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와 관련해 도쿄전력이나 공공기관이 제시하는 정보도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갑상선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관련 통계 발표도 중단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대책단의 양이원영 의원은 오염수에선 정상 가동 원전에선 검출되지 않는 플루토늄까지 검출된다면서 "정상 가동 원전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거들었습니다.

대책단은 이어 '후쿠시마 공동진료소'를 찾았는데, 이곳이 과거 과격 좌파의 반원전 운동 거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일본 공안당국은 2014년 자료에서 진료소가 중핵파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경찰청은 2020년 중핵파를 극좌 폭력집단의 한 당파로 규정했습니다.

대책단은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 측 불허로 불발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 대신 우케도 어항전망대 등 주변 지역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책단이 도쿄전력에 가서 항의문서만 전달하고 돌아온 데 이어 사고 현장 방문도 거부당했다면서 '빈손 방일쇼'이자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핵심 현장을 방문하지도 핵심 관계자와 면담하지도 못했다는 겁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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