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항모 앞세운 한미일 해상훈련 장면 공개…북한은 아직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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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항모 앞세운 한미일 해상훈련 장면 공개…북한은 아직 '잠잠'
[뉴스리뷰]

[앵커]

한미일은 오늘(4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연합 해상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수중 위협에 대응한 대잠수함전 훈련을 했는데요.

이번 훈련에 반발하는 북한의 도발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한 해상훈련이 성과적으로 마무리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위시한 가운데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이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 장면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개됐습니다.

한미일은 첫날엔 대잠수함전 훈련을, 둘째 날에는 재해재난 대응과 인도적 지원 절차에 숙달하는 수색구조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특히 대잠전 훈련은 북한의 고도화하는 수중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한미일 군함들은 북한 잠수함 등을 모의한 수중무인표적을 탐지·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표적을 어뢰로 격파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은 지난달엔 핵어뢰 형식의 '핵무인공격정'을 연거푸 시험발사하며 수중 위협을 노골화했습니다.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 수역으로 잠항하여 수중 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 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입니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을 중국 외교부가 비판하고 나섰지만, 북한의 반발 성명이나 무력 도발 움직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행태로 봤을 때 북한은 조만간 정세 긴장 책임을 우리나라와 미국 탓으로 돌리며 무력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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