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대중교통·마트 내 약국 마스크 의무 해제

  • 작년
20일부터 대중교통·마트 내 약국 마스크 의무 해제

[앵커]

코로나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판단 아래 정부가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합니다.

대형마트 등 복합시설 안에 있는 약국도 해제대상에 포함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민혜 기자.

[기자]

네, 광화문광장 인근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버스정류장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쓰지 않아도 되지만, 버스를 탈 때는 꼭 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과태료 대상이 되는데요, 오는 20일부터는 이 제재가 사라집니다.

대중교통 내에서는 마스크를 쓰도록 한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는 데 따른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월 말 병원과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꾼 이후에도 전반적인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의무화를 없앤 이후에도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과 싱가포르 등 대중교통에서 의무를 해제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출퇴근 시간 같은 혼잡시간대에 이용할 때나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 유증상자라면 마스크를 적극 써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약국도 마트 같은 대형복합시설 안에 입점한 경우에 한해서는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데요.

이런 곳이 처방에 따른 조제보다는 일반 의약품 판매 중심이고, 다른 공간과 명확한 구분이 애매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마스크 착용의무가 점차 완화되면서 일상회복에 성큼 다가서는 모양새인데요.

그렇다면 전면 해제의 경우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제 남은 관심은 실내마스크 전면 해제가 언제 이뤄질까 하는 것일 것입니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해제 뒤 병원이나 일반 약국, 요양시설 같은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착용 의무는 유지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향후 위기단계나 감염병 등급 조정과 연동해 해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음달 말이나 5월 초쯤 세계보건기구의 비상사태 해제 논의 결과가 나온 후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조정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이때는 현재 일주일인 격리 기간의 단축 혹은 해제 여부도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갑니다.

마스크 착용의무가 점차 해제되면서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을 거란 우려에 대해, 방역당국은 일시적인 증가 가능성은 있겠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 안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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