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아카데미 시상식 이틀 앞으로…오스카는 누구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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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톡톡] 아카데미 시상식 이틀 앞으로…오스카는 누구 품에?

[앵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윤여정에게 오스카상을 안겨줬던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어떤 작품, 어떤 배우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올해 오스카상을 거머쥘 유력 후보들, 왕준호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장 많은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입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 여성이 세상을 구한다는 줄거리를 다중우주, 멀티버스 세계관으로 엮어냈는데 모두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중 수상에 근접한 것으로 관측되는 부문은 여우주연상과 작품상, 감독상입니다.

량쯔충은 올해 골든글로브와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특히 아시아계 배우가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것도 처음이어서, 수상으로 이어질 경우 할리우드 영화사에 새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에브리씽'과 경합을 벌이는 작품은 독일의 반전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마틴 맥도나 감독의 블랙 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입니다.

두 작품 모두 각각 9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치열한 트로피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파벨만스'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감독상 유력 후보 중 한 명입니다.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파벨만스'는 올해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모두 25개의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쉰들러리스트'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이어 스필버그가 세번째 감독상을 수상하게 될 지, '에브리씽'의 다니엘 콴, 쉐이너트 감독이 트로피를 거머쥐게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작년과 재작년, 감독상이 여성에게 돌아갔음에도 올해 감독상 후보에 여성 감독이 단 한 명도 없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힙니다.

남우주연상에는 영화 '더 웨일'에서 272㎏의 거구 '찰리'를 연기한 브렌던 프레이저가 유력합니다.

영화 '미이라'로 스타덤에 올랐다가 수술과 성추행 피해, 이혼 등으로 고통받았던 프레이저는 이번 작품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헤어질 결심'이 탈락한 국제영화상에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아르헨티나, 1985'가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해 압도적인 영상미를 선사했던 '아바타: 물의 길'은 시각효과상 트로피를 따 놓은 당상이라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왕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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