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부결됐지만…찬성이 1표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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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2월 27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보신 그대로입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조금 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결과가 우여곡절 끝에 발표가 되었습니다. 오늘 뉴스 TOP10은 바로 여기부터입니다.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과반을 넘지 못해서 가까스로 부결이 되었습니다. 민주당 내 이탈표도 보시는 것처럼 제법 나왔고요. 무효표도 속출했습니다. 이 이야기 하나하나 뜯어봐야 될 텐데 이 의미가 간단치가 않습니다. 일단 이 화면 자주 보게 될 것 같은데요. 이현종 위원님, 예상 밖의 결과입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대선 이후에 아마 가장 조금 긴장하게 했던 표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실상 ‘이 정도까지였나.’라고 할 정도로 ‘왜 이렇게 표결이 늦어졌지?’라는 것을 보면서 이런 내용 때문에 결국 표결이 늦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보면 지난번 우리가 노웅래 의원이 161표가 부결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더 작은 부결표가 나왔고, 더군다나 민주당 내에 지금 반란표가 거의 한 30표가 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게요.) 그만큼 결과론적으로 보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인 탄핵이다.’ 이렇게 규정하고 싶습니다.

즉, 민주당 의원들의 ‘민주당은 살리지만, 이재명에 대해서는 살릴 수 없다.’라는 정치적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민주당이 사실은 이번에 총력전을 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무소속 의원까지도 만나서 설득하고 했는데 결과는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것은 왜냐. 결국은 의원들은 지금 이재명 대표를 보고 있는 게 아니라 국민들을 보고 있는 것이죠. 내년 선거 때 내가 다시 국회에 올 수 있느냐 없느냐를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거역할 수 없는 민심, 이런 것들을 반영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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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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