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자 부동산 심리 반등…본격 회복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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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자 부동산 심리 반등…본격 회복은 아직

[앵커]

정부가 연초부터 부동산 규제를 풀자 건설사들이 보는 부동산 경기 전망이 오랜만에 반등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쪽 전망이 눈에 띄게 올랐는데요.

다만 얼어붙은 시장이 본격 회복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사 500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이번 달 체감 경기를 물어봤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낙관론과 비관론을 가르는 기준선인 100에 훨씬 못 미치는 55.8을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67.6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46.9에서 64.0으로 17.1포인트나 올랐고, 인천 61.1, 경기 64.5로 비슷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건설사들의 자금 흐름 사정을 알 수 있는 자금조달지수도 지난달 50.0에서 이번 달 72.9로 급상승했습니다.

건설사들의 위축된 분위기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신호인데, 이 같은 기대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 번 개선이 될 때 이런 큰 정책들이 나올 때는 심리지수가 확 올라갑니다. (하지만) 95~115까지는 보합 하강에서 보합 상승기로 보거든요. 아직까지 100을 넘는 지수가 없기 때문에 하강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 1월 전국 주택 가격은 7개월 만에 낙폭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회복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 전망이 여전해 거래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침체가 길어질 경우 오랜만에 반등한 부동산 심리가 더 빠르게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부동산_시장 #집값 #건설경기_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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