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락에도 증시 반등…정부 "공매도 규제 강화"

  • 4년 전
美 폭락에도 증시 반등…정부 "공매도 규제 강화"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에 글로벌 금융위기 뒤 최대 폭락세를 보인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기관투자자는 사들이고 정부는 공매도 규제 강화를 내걸며 시장 안정에 나선 덕인데 향후 전망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개장 전 우려와 달리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

하지만 결국 8.16포인트 올라 1,963선에 다가서며 마감했습니다.

하루 전 4%대 급락을 딛고 3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입니다.

하루 전만 해도 1조 3,000억원의 사상 최대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또 1조원 가까이 매도우위였지만 기관, 개인이 모두 9,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들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5.37포인트 올라 620에 근접했고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도 11원 내린 1,193.2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진정세로 돌아섰습니다.

밤새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7%대로 폭락하고 23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과는 대조적인 겁니다.

하지만 향후 금융시장 전망은 부정적 견해가 우세한 게 현실입니다.

"단기 급락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반등에 대해서 너무 큰 의미를 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10년이 넘는 호황을 누려온 만큼, 앞으로 전개될 수 있는 경기 여건과 투자 환경 변화에 주식시장이 반영될 측면이 많이 남아있다…"

정부는 증시 불안에 대비해 석 달 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공매도 금지기간을 늘리는 한편, 필요시 추가 대책을 공언했습니다.

한국은행도 금융기관 건전성이 우려되면 공개시장 운영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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