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여전히 두렵다" 국민 불안에 떨게 하는 일본 / YTN

  • 작년
지난 10일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스크 완화 방침을 밝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계 각료와 협의를 거쳐 이를 확정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최근 3년 동안 계속 마스크를 쓴 채 지내왔지만, 졸업식에서는 꼭 서로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13일부터 시행하는 마스크 완화 방침의 핵심은 개인의 자율적인 판단입니다.

전철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 의료 시설 등도 강제가 아닌 '권장 사항' 수준입니다.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담을 앞둔 일본이 마스크 착용 방침에서 너무 엄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기에는 여전히 두렵다는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교통편의 경우 좌석이 있는 신칸센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붐비는 지하철에서는 마스크를 권장하는 것과 같은 기준 자체에 대한 불신도 큽니다.

[시민 : (제가 타는 지하철은) 아침에는 초만원이예요, 붐비는 곳에서는 역시 걱정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입시 등을 앞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중학교 3학년생 : 졸업식 등에서는 밀집해 있어서 나라도 마스크를 하고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미국 하바드 대학 보고서를 인용하며 일부 학구의 경우 마스크 착용 폐지에 따른 학생과 교직원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마스크 착용 완화 방침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비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 속에 마스크 지침을 놓고 현장에서의 혼선도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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