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 집단휴진...진료 차질 위험에 '촉각' / YTN

  • 9일 전
대한의사협회가 전국 의사들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한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하루 먼저 집단 휴진에 나섰는데, 진료 차질이 커질 가능성에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병원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병원은 진료와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들과 보호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교수들이 집단 휴진에 나섰다는 소식에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입니다.

멀리서 외래 진료를 보러 왔는데, 치료가 늦어질까 봐 노심초사하는 암 환자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울대병원 외래 환자 : (췌장암) 치료받으러 왔는데 못 받고 가면은 불안하지요. 멀리서 와서, 우리 경상북도, 대구에서 왔거든요. 빨리 해결돼야 하는데 해결이 안 되니까, 환자들은 참 괴롭지요.]

서울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소속 병원 4곳에서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는 5백2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면 진료를 하는 교수의 55%, 절반이 넘는 숫자입니다.

전공의가 빠져나간 뒤 60%대로 하락한 수술실 가동률은 절반 가까이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비대위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모든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은 무기한 중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전 10시 반부터는 서울대 의대 건물에서 휴진의 시작을 알리는 집회를 벌이는 중이고, 낮 1시에는 '전문가 집단의 죽음'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의협도 내일 집단 휴진을 선포했는데, 다른 병원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에서는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내일(18일) 하루, 의협 차원의 집단 휴진에 참여한 뒤,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진료 거부에 돌입합니다.

성균관대와 가톨릭대,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내일(18일) 전면 휴진에 나서고, 상황에 따라 기한을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의협도 내일 동네 의원부터 대학 병원까지 집단 휴진에 들어간다며 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개원의의 경우 정부가 파악한 휴진 신고율은 4%에 불과하고, 실제로 얼마나 의협과 발맞출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어제 의협의 요구안을 거부하면서, 불법적인 전... (중략)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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