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 선제 대비"…스페인산 수입란 공급

  • 작년
"고병원성 AI 확산 선제 대비"…스페인산 수입란 공급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가 가격 안정 차원에서 시범적으로 계란을 수입했는데요.

수입된 스페인산 계란 121만 개 판매가 일부 마트에서 시작됐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계란 판매대.

언뜻 보면 국내산 계란과 같은 황색이지만 모두 스페인에서 수입된 계란입니다.

국내산 계란은 껍데기에 산란 일자와 농장 고유번호 그리고 사육환경 등을 포함한 10자리 글씨가 표기된 반면, 수입산은 농장 고유번호를 뺀 5자리로 표기돼 있습니다.

포장지에도 원산지가 적혀 있어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특란 30구 가격은 7,290원.

스페인산은 이보다 20% 정도 저렴한 5,59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명절 전 계란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 물가 안정과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하여 스페인산 계란을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번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살처분 산란계 규모가 300만 마리 가까이 늘자 정부는 스페인산 계산 121만 개를 시범적으로 수입했습니다.

동시에 계란 비축물량 1,500만 개를 설 성수기 동안 집중 방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되겠지만요. 지금 초도물량은 일종의 시스템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수입을 한 거고요. 그 이후의 상황은 산란계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철새가 1월까지 유입되는 점을 고려할 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향후 확산 상황에 따라 수입 물량을 조절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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