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방콕에서 관광객처럼 생활..."이재명 모른다" / YTN

  • 작년
김성태, 골프장에서 검거…관광객처럼 행동
"잡히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일반적인 생활 영위"
"호화로운 생활 대신 일상적인 모습 보였다"
"김 전 회장, 검거 전 ’이재명 모른다’고 말해"


국내 송환을 앞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구금된 태국에 YTN 취재진이 직접 가봤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일반인처럼 행동하며 현지에서 은신 생활을 이어온 거로 파악됐는데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대표를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태국에서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빠툼타니에 있는 골프장.

곳곳에 이른 아침부터 한국인들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방콕 시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골프장 곳곳에서 한국어만 들려올 정도로 한국 관광객이 정말 많았는데요.

골프장 안에는 따로 한식당까지 마련돼 있었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지난 10일 붙잡혔던 곳이기도 합니다.

김 전 회장이 수많은 관광객 중 한 명처럼 다녀서인지 직원들은 김 전 회장을 둘러싼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혹시 뭐 알 거나 들으신 거 있으신가요?) 죄송해요. 잘 모르겠어요. 상사가 알 수도 있는데 오늘 휴무라….]

태국 경찰 역시 김 전 회장 일행이 잡히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도피 중에도 방콕 중심부에서 일반인처럼 일상을 누렸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회장의 태국 생활을 지켜본 한국인들도 김 전 회장이 눈에 띄는 호화로운 생활 대신 일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 / 전 재태국한인회장 : 생일파티 했다는데 술집도 한 번 가봐라, 그 술집이 한국 술집 조그마한 거 노래방 같은 거다. (검거된 골프장도) 진짜 싼 축에 들어가는 골프장입니다. 근데 그걸 호화 골프장이라고 얘기하고….]

다른 현지인은 김 전 회장이 검거되기 전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회장에게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물어보니 '전혀 알지 못하고 이재명 대표를 만난 적도 없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줄기차게 '김성태를 모른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

한국대사관에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은 김 전 회장은 오는 17일 아침 8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태국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 '당신의 ...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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