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 이재명 내일 출석…김만배 압박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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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의혹' 이재명 내일 출석…김만배 압박 고조

[앵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10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제3자 뇌물 혐의를 놓고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내일(10일) 오전 10시 반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죄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당시 두산건설, 네이버 등 관내 기업의 현안을 해결해주는 대신 자신이 구단주였던 성남FC에 160여억원을 내게 한 혐의입니다.

핵심은 기업들이 보낸 돈과 인허가 사이의 대가 관계입니다.

검찰은 앞서 성남시 실무자를 재판에 넘기며 공소장에 이 대표가 정치적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을 우려해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기업들을 접촉해 운영자금을 받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간 후원금 유치는 성남FC를 위한 것으로, 성남시민의 이익, 공익을 위한 결정이었고, 부정한 청탁이 아니라며 공개적으로 반박해왔습니다.

각종 의혹 가운데 직접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내일 조사에 앞서 이 대표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필요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혀 이목이 쏠립니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만큼 내일 조사도 장시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대장동 비리 사건의 '키맨' 김만배 씨가 지난주에 이어 오늘(9일)도 조사를 받았죠.

검찰이 김씨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인데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9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소환했습니다.

지난 6일에 이어 다시 소환한 건데, 대장동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의 행방을 쫓는 데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특히 김 씨가 일부 언론인에게 적게는 9천만원에서 많게는 9억원의 돈을 건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정상적 거래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허위 작성 여부와 함께 대장동 사건 공론화 방지를 위한 것인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언론사 두 곳을 인수하려다 무산됐는데, 그 중 한 곳의 법무 담당 부사장 자리를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제안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외 앞서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김 씨의 측근 2명을 구속기소한 검찰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이사도 최근 조사했습니다.

이 씨가 김 씨 지시로 자금관리를 총괄한 만큼 로비나 자금 세탁 등에 돈이 쓰였을 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에 거액의 수임료를 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숨겼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주변인과 금전 거래에 대한 수사 강도가 높아지면서 김 씨의 이 대표 관련 진술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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