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매출 301조…반도체 약세에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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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매출 301조…반도체 약세에 '어닝쇼크'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연 매출 300조 원을 넘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의 3분의 1로 급감했는데요.

세계적 경기 불황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값 하락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4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4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8.58% 적고, 영업이익은 69%나 급감했는데, 분기 영업이익이 5조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8.83% 영업이익은 60.37% 감소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 컨센서스를 토대로 집계한 시장의 4분기 매출 전망치와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회한 겁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01조7,700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7.93% 늘며 처음 300조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43조3,700억 원에 그쳤습니다.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급락으로 시장의 예상에 미달하는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건데, 올해 상반기에도 반도체 업황 부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IT 기기 수요 부진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 돌파를 위해 IT 기기와 관련 소프트웨어의 연결과 통합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주력 제품 간 초연결성을 강조해 사용자 친화적 생태계를 만들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또 프리미엄 TV와 스마트폰 시장 장악에 주력하고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전략 사업 투자를 늘려 하반기에는 위기 반전을 노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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