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갈 땐 자율주행버스로…전국 최초로 정기 운행

  • 작년


[앵커]
청와대 주변을 달리는 자율주행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시내버스 크기인데, 전국 최초로 정기 운행됩니다.

운행 첫날, 장하얀 기자가 타봤습니다.

[기자]
시민들이 청와대 앞 정류소에 정차한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운전기사는 핸들에서 손을 뗍니다.

차량 곳곳에 붙어있는 센서로 운행되는 전기 자율주행버스입니다.

오늘부터 청와대 인근에서 2대가 운행되는데, 한 대당 19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운행 구간은 청와대 주변 약 2.6km로, 경복궁역을 거쳐 청와대, 국립민속박물관 등 5개 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합니다.

일반 버스를 탈 때처럼 교통카드를 찍으면 되는데요. 요금은 부과되지 않습니다.

시내버스 크기의 자율주행버스는 잠깐 시범 운행된 적이 있지만,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건 처음입니다.

시민들은 자율주행버스가 신기합니다.

[박 윤 / 서울 영등포구]
"(어디 가려고 온 거예요?) 청와대요. 조금 이상했어요. 왜냐하면 (버스가) 혼자서 가니까. 너무 재밌었어요."

[박모 씨 / 서울 성북구]
"기사가 앉아있으니까 안도감이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그것도 자동이 되겠죠. 오늘 타보니까 편안하고 그렇게 불편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자율주행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또 내년 10월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정다은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