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무전공 확대에…입시 설명회 ‘북적’

  • 24일 전


[앵커]
오늘 강남 학원가에서 열린 의대 입시 설명회에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의대 증원이나 무전공 선발 등으로 최근 입시 판도가 바뀌자 의대 입학의 문을 뚫어보려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입시 전문가의 강의 내용을 한자한자 꼼꼼히 적습니다.

5백 명이 참석한 서울 강남의 한 유명학원의 '의대 입시설명회'는 사전예약 시작 3일 만에 모두 마감됐습니다.

의대 증원에 따른 세부 대입전형 확정된데다 지역인재 전형 의대생 모집인원이 1913명으로 지난해의 두배로 늘면서 특히 관심이 컸습니다.

[서울 상위권 대학 재학생]
"(지난해) 목표였던 게 의대였는데 불합격을 받았었는데…지역인재에 해당이 돼서 휴학을 하고 올해 수능을 치러 볼 생각입니다."

지방 자사고, 일반고에 다니는 수험생들에게도 이번이 의대 진학의 절호의 기회라는 겁니다.

[지방 고3 수험생 학부모]
"저희 아이가 지역 자사고여서 조금 더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려고요."

수도권 수험생 학부모들은 의대 증원의 혜택이 비수도권으로만 쏠렸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수도권 고3 수험생 학부모]
"(의대 증원) 혜택을 수도권(학생)한테도 조금 나눠줬으면 좋았을 것을, 너무 지방에 편파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증원되는 게 많아가지고 어떻게 될지 몰라서…"

무전공 모집 정원이 지난해 보다 4배 가까이 급증한 것도 의대 증원과 함께 대입 전략의 역대급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병진 / 입시학원 소장]
"의대 증원이 자연계열 상위권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전년도 전형 계획 발표랑 다르게 무전공이 생겼기 때문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닌가"

지난해 킬러문항에 이어 올해도 대학 입시에 적지 않은 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형새봄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