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늘부로 윤대통령 출근길 문답 중단"

  • 2년 전
대통령실 "오늘부로 윤대통령 출근길 문답 중단"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중단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소식 대통령실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로 출근길 문답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조금 전 언론 공지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대통령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미스러운 사태란 지난주 금요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에서 벌어진 공개 설전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삿대질하며 고성이 오가는 난장판"이었다며 "국민에게 더 이상 이같은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기자의 행태로 출근길 문답이 황폐화됐다"며 "공개 설전과 관련해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MBC에 대한 출입기자 교체 요구나 징계 등이 대통령실 차원의 후속 조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주말 사이 보안,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윤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을 하는 1층 로비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림벽을 설치했습니다.

가림벽 설치를 통한 공간 분리에 이어 출근길 문답까지 중단한 것을 두고 대통령이 언제든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용산 시대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공방으로도 번질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출근길 문답은 국민과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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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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