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책임론에도 출마 선언…"다시 미국 최우선"

  • 작년
트럼프, 책임론에도 출마 선언…"다시 미국 최우선"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최우선주의를 앞세워 세 번째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중간선거 책임론 속에 차기 주자 지지율이 2위로 내려간 여론조사가 잇따르며 당내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고한 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2016년, 2020년에 이은 세 번째 대권 도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최우선주의를 다시 강조하며 재대결 가능성이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바이든의 지난 2년은 고통과 불안, 절망의 시간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50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친트럼프 인사들의 대거 낙선으로 중간선거 책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조기에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며 위기를 돌파해보려는 구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행보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간 의회 폭동 책임론에도 공화당 내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 입지에는 흔들림이 없었지만,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로는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지지율이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게 선두를 빼앗긴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고, 최근엔 공화당 최대 텃밭 텍사스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큰 격차로 뒤처졌습니다.

역시 중간선거 이후 실시된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 조사에선 순위가 바뀌진 않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유권자 과반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절대 대선에 나와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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