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찰 대혁신" 예고…소방노조, 행안장관 고발

  • 2년 전
정부 "경찰 대혁신" 예고…소방노조, 행안장관 고발

[앵커]

정부가 '경찰 대혁신TF'를 구성 운영하고, 인파 밀집지역에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재난대응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소방공무원 노조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재난관리를 총괄할 책임이 있다며 고발장을 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부상으로 분류됐던 20대 여성이 숨지면서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모두 158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 대응과정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대응과정의 개선을 위해 '경찰 대혁신 TF'를 구성해 국민과 전문가의 시각에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경찰 대혁신 TF는 인파관리 개선과 상황관리·보고체계 쇄신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 중 첫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논의된 내용을 종합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CCTV와 드론 영상을 통해 밀집 인파 지역 등에 재난문자를 발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소방공무원 노조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직무유기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노조는 재난안전법에 따라 이 장관이 국가 및 지자체가 행하는 재난과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제2의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선 총책임자에 대한 정확한 수사와 진상 규명, 처벌이 이뤄져야만이 제2의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노조는 이번 고발 이후 새로운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직권남용 혐의도 적용해 고발장을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재난안전법상의 책임이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이태원참사 #경찰대혁신_TF #소방노조 #이상민장관 #재난안전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