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태원특위, 현안보고 청취…국조 놓고 여야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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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이태원특위, 현안보고 청취…국조 놓고 여야 평행선

[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태원 참사 사고조사 특위가 오늘(11일) 경찰청과 행안부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특위는 참사 당시 시간대별 대응과 보고 과정 등을 집중 점검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이태원 참사 사고조사 특위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경찰청과 행안부로부터 참사 당시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정부 측에게서는 김성호 행안부 재난관리본부장, 그리고 우종수 경찰청 차장이 출석했는데요.

특위는 참사 당시 보고체계 구멍과 초동 대처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특히 참사 당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현장까지 걸어서 5분인 거리를 관용차를 타고 55분이나 걸려 도착한 사실을 집중 추궁하며 질타했습니다.

오늘 현안 보고를 토대로 특위는 오는 15일에는 이태원 참사 관할 지자체인 용산구청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서고, 이후 안전대책 관련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합니다.

국민의힘은 또 오늘 오전 당정 협의를 열고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특히 최근 집값 하락에 늘어나는 전세 사기 피해와 이른바 '깡통 전세' 피해 방지 대책을 집중 논의했는데, 임차인 전세금 보호를 위해 임대인의 납세 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아파트 경매 시 소액 임차인 권리 보장을 위해 최우선 변제 대상 보증금 한도를 1억 6,500만원까지 확대하는 안 등을 조율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을 거듭 압박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아직도 왜 이런 참사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진실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은폐하려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면서 국정조사와 특검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는데요.

즉시 국정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국민 도움을 받겠다며,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또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순방에 MBC 출입 기자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데 대한 공세도 폈는데요.

이 대표는 "해괴한 일이 21세기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 말하기도 부끄럽다"며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국정조사보다는 경찰 특수본의 자체 수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야당의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SNS 글을 통해 국가적 참사와 비극을 당리당략에 이용하려는 나쁜 습성을 버리고, 공당의 금도를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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