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투표 진행 중‥"정오 무렵 당선 윤곽"

  • 2년 전
◀ 앵커 ▶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현지시간 8일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 중인데요.

잠시 후 투표가 마무리되는데, 정오 무렵부터 당선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텍사스주 오스틴, 뉴욕, 시카고 등 미국 전역 투표소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생겨났습니다.

현지시간 8일 오전 5시 버몬트주를 필두로 중간선거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이사벨 바셀로]
"우리는 나와서 투표해야 합니다. 우리의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투표하지 않으면 목소리를 낼 수 없고 우리의 대표자를 가질 수도 없습니다."

선출 대상은 하원의원 435명 전원,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그리고 주지사 36명입니다.

투표는 지금까지 별다른 사고 없이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뉴저지와 텍사스, 애리조나에서는 기계 고장으로 용지를 인쇄하지 못해 손으로 직접 쓰는 방식으로 투표를 재개했고, 루이지애나주에서 폭탄 공격 위협으로 투표소를 옮기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광고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마감됩니다.

당선 윤곽은 정오 무렵부터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공화당이 민주당을 제치고 상하원 모두 장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겉으로 감지되는 두 당의 분위기도 사뭇 달랐습니다.

지난달 사전 투표를 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공개 일정 없이 백악관에 머문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장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나서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우리는 오늘 멋진 밤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미국을 위해 좋은 결과일 것입니다. 굉장히 멋진 밤이 될 것이고, 지켜보면 무척 흥미진진할 것입니다."

상원의원 자리를 두고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사전 우편투표 포함 여부를 둘러싼 소송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주장에 따라, 날짜가 적히지 않은 우편투표 수천 장을 개표하지 않기로 했지만 민주당측이 득표로 집계해야 한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이에 따라 당선자 확정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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