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화재…경찰, 데이터센터 압수수색

  • 2년 전
'카카오 먹통' 화재…경찰, 데이터센터 압수수색

[앵커]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오늘(21일) 이번 사태를 초래한 SK C&C 데이터센터를 압수수색했는데요.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카카오 먹통 사태'를 초래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경기 분당경찰서는 SK C&C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사무실 등 두 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반쯤 이곳 판교캠퍼스 지하 3층에 위치한 배터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SK C&C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와 연결된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과 카카오 그룹 서비스 대부분에 장애가 생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관리 부실과 데이터 이중화 조치 부족 등으로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만 전념…"

앞서 합동 감식팀은 지난 17일 배터리 모듈이나 무정전전원장치(UPS)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배터리 모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감식 결과가 나오는 데 까지는 약 3주가 소요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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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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