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17도까지…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시작

  • 2년 전
추워도 17도까지…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시작

[앵커]

무역수지가 6개월째 적자에 누적 적자 규모가 이미 사상 최대에 달했죠.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탓인데요.

정부 공공부문이 에너지 수입량 감축을 위해 오늘(18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고강도 에너지 절감 조치에 들어갑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431억 3,000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0억 달러나 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산유국의 원유 감산, 각국의 일상 회복이 겹친 탓인데,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고, 역대 최대인 288억8,000만 달러 누적 적자를 기록한 최대 원인입니다.

그러자 정부가 불어나는 무역적자에 대응해 에너지 수입량을 줄이기 위해 예고했던 고강도 에너지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한겨울에도 공공기관 건물의 실내 평균 온도를 17도로 제한하고, 근무시간 중 개인 난방기 사용은 금지됩니다.

또 옥외광고물과 문화재 등 장식 조명도 밤 11시에 끌 방침인데, 이 조치는 내년 3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앞서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결의식을 갖고, 최근 3년간 평균 에너지 사용량 대비 10%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각 기관별로 수립한 '에너지 다이어트10' 절감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에너지 다이어트로 우리 경제의 건강을 지켜내야 할 때입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이행 여부를 매달 점검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에 에너지 절약 비중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기업과 민간의 자발적 동참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에너지절약 #공공기관 #무역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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