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우크라 요청에 화답…미국은 백악관 방어용 나삼스

  • 2년 전
서방, 우크라 요청에 화답…미국은 백악관 방어용 나삼스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출근길 도심 무차별 폭격에 경악한 서방 국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방어용 무기 지원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백악관 방어용으로 쓰이는 나삼스를 신속히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최근 이틀간 보복공격 때 투입된 순항 미사일 120여 발 가운데 절반 정도인 66발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 영토가 두 번째로 큰 우크라이나는 현재 구소련제 S-300 방공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데, 효과가 없진 않았지만, 방어망이 잘 작동했다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혹한 대응을 공언한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방공무기 추가 지원을 호소했고, 서방 국가들은 전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첨단 지대공 미사일 나삼스 8기를 제공키로 약속한 미국은 이 가운데 2기를 조기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나삼스는 전투기와 드론, 미사일을 포함한 적의 공중 위협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인들을 보호하는 걸 도울 겁니다."

유효사거리가 최대 50㎞인 나삼스의 미사일은 미국에선 백악관과 의사당 보호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최신 버전은 드론 무리를 한꺼번에 파괴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이 종말 단계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어트와 근거리 요격용 C-RAM 등 다른 방공 무기 지원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있습니다.

독일은 약속한 최신 전방위 방공시스템 IRIS-T 4기 가운데 한 기를 이미 인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가을 첨단 방공 시스템 IRIS-T를 받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또 독일에서 레오파르트 탱크를 (자막 전환) 공급받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사거리 25㎞의 IRIS-T는 전투기와 헬기, 각종 미사일, 대구경 로켓 등 다양한 무기를 막아낼 수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방공 무기 지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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