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러 규탄 한목소리…우크라 "방공무기 더 필요"

  • 2년 전
G7, 러 규탄 한목소리…우크라 "방공무기 더 필요"

[앵커]

G7 정상이 화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책임 추궁을 약속했습니다.

회담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했고 미국은 최첨단방공시스템 인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G7 정상들은 화상회담을 하고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정상들은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은 전쟁범죄라며 책임 추궁과 함께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생화학 또는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도 거듭 경고했습니다.

회의에 함께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방공 시스템 지원을 약속한 독일, 미국 등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방공시스템을 충분히 확보하면 러시아 테러의 핵심인 로켓 공격이 중단될 것입니다."

이들 시스템이 중장거리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함으로써 겹겹의 방공막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합동 지역군 구성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국제사회의 감시가 필요하다며 벨라루스 국경에 감시단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지속적인 지원을 공언한 G7 정상들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 군사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회의 직후 미 백악관은 사거리 160km의 방공무기인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 나삼스의 인도를 서두르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쟁 초기 단계부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우선시해 왔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방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미국은 12일부터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회의회의에서도 방공 무기 지원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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