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서 먹고 자고 싶어"…2년 만에 복귀하는 정현

  • 2년 전
"코트서 먹고 자고 싶어"…2년 만에 복귀하는 정현

[앵커]

'메이저 4강 신화'를 썼던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 ATP투어 코리아오픈으로 2년 만에 돌아옵니다.

정현은 "코트에서 먹고 자고 싶을 정도로, 코트에 서는 게 즐겁다"며 복귀전에 대한 설레임을 드러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신장 187㎝에서 나오는 강력한 서브.

백핸드와 포핸드를 오가는 안정적인 스트로크.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 경기를 앞둔 정현은 예전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와 노바크 조코비치를 차례로 꺾으며 '메이저 4강 신화'를 썼던 정현.

하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에 2020년 9월 프랑스오픈을 끝으로 코트에서 모습을 감춘 뒤 재활에만 전념했습니다.

인내의 시간 동안 코트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꼈다는 정현.

"(부상 전에는) '선수니까 해야지'라는 마음가짐이었다면, 복귀를 선택하고 지금은 코트에서 먹고 자고 하고 싶을 정도로 코트에 있는 시간이 즐거웠고…"

이번 대회 복식 경기로 부활을 노리는 정현 옆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세계 13위 오제알리아심을 잡아낸 권순우가 서 있습니다.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권순우는 찰떡 호흡을 자신했습니다.

"둘 다 스트로크가 좋고, 리턴이 좋기 때문에 어느 팀이랑 붙든 쉽게 지거나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닌 거 같아요."

정현의 2년만의 복귀전이 될 이번 대회에는 올해 US오픈에서 준우승한 카스페르 루드, 세계랭킹 8위 캐머런 노리 등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해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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