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만에 울려 퍼진 '굿 샷!'…드디어 갤러리 입장

  • 2년 전
2년 반 만에 울려 퍼진 '굿 샷!'…드디어 갤러리 입장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넘게 관람객을 받지 않았던 국내 골프 투어가 드디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모처럼 가까이에서 갤러리의 응원을 받은 선수들 표정도 밝았는데요.

강은나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6승을 수확한 'KLPGA 대세' 박민지가 올 시즌 첫 티샷을 시원하게 날리자,

티잉 그라운드 주변에서 박수와 응원이 터져 나옵니다.

"굿 샷! 굿 샷!"

18번 홀, 장하나의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가자 또 한번 적막이 깨집니다.

"워우~!"

국내 프로골프 필드에 관중들이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른 지 2년 6개월 만입니다.

궂은 날씨에 갤러리 개방 첫날부터 인파가 크게 몰리진 않았지만, 팬들과 함께하는 올 시즌, 선수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골퍼' 김세영과 유소연이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으로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섰습니다.

"되게 반가운 얼굴들도 계셔서 너무 즐겁고, 같이 응원 받으면서 치니까 너무 행복한 라운드를 했어요."

코로나19에 확진돼 개막전을 건너 뛴 박민지는 팬들의 응원 속에 시즌 첫 승 수확에 나섰습니다.

"갤러리분들을 30개월만에 처음 코스에서 뵌거라서 생각 외로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됐고 떨렸고 재미도 있었어요."

700여명의 응원 속에 치러진 대회 첫날, 통산 4승에 도전하는 박지영이 8언더파 64타 단독 1위로 나섰고,

지난 시즌 평균 타수 1위 장하나와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오픈을 제패한 장수연 등이 선두권에 포진했습니다.

김재희는 파 3 16번홀에서 환상적인 홀인원에 성공해 갤러리 환호 속에 부상으로 1억원이 넘는 승용차를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