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또 문자파동…'이준석 제명' 메시지 포착 논란

  • 2년 전
국민의힘 또 문자파동…'이준석 제명' 메시지 포착 논란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또 '문자 파동'에 휩싸였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이준석 전 당대표의 징계를 논의한 것처럼 보이는 휴대전화 문자 내용이 포착된건데요.

전날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 절차를 개시한 가운데 공개된 메시지를 두고 파장이 일면서 유 의원은 결국 윤리위원 직을 내려놨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장,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당 윤리위원 유상범 의원과 나눈 휴대폰 문자내용이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두 사람이 이준석 전 당 대표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것처럼 보이는 내용으로 유 의원은 '성상납 부분이 기소되면 제명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린다'며 즉각 반발했고, 이에 정 위원장도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 위원장은 평의원이던 지난달 13일 당시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양두구육' 등의 표현을 쓰며 당을 공격하는 모습에 개인적 의견을 표명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윤리위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의원도 "윤리위 전체 의견과는 무방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직무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해쳤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보도가 나온지 5시간 만에 윤리위원 직을 내려놨습니다.

전날 윤리위가 추가 징계절차를 개시한데 대해 이 전 대표가 모든 법적 수단을 취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빚어진 '문자파동'에 양측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가처분은 불합리한 일에 대한 방어적 행위'라며 추후 징계 결정에 대해서도 법원 판단을 구하겠단 의지를 재차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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