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트윈스 LG의 숨은 조력자 "분위기 그대로 우승까지"

  • 2년 전
메가트윈스 LG의 숨은 조력자 "분위기 그대로 우승까지"

[앵커]

시즌 막판 선두 SSG를 위협하고 있는 LG의 가장 큰 힘은 바로 타격입니다.

확 달라진 LG의 숨은 공신은 바로 이호준 타격코치인데요.

홍석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6할이 넘는 승률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LG.

막강한 팀 타격은 올 시즌 LG에 '메가트윈스'라는 별칭을 붙여줬습니다.

LG의 시즌 팀 타율과 홈런은 2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위입니다.

지난해 타율과 OPS에서 모두 8위에 그쳤던 LG는 한 시즌 만에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변화를 이끈 숨은 공신은 올 시즌 부임한 이호준 타격코치입니다.

이호준 코치의 합류와 함께 문보경, 문성주, 이재원 등 유망주들이 잠재력을 터트리면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젊은 친구들은 전력분석팀하고 같이 해가지고 지금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는 따로 저희가 야구 공부를 시키고 있어요."

고참급 선수들에게는 시간을 주는게 이 코치의 해법이었습니다.

삼성에서 건너온 박해민은 FA계약 첫 해라는 부담감이 겹치며 시즌 초 잠시 부진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 코치로부터 무한 신뢰를 받은 박해민은 점차 타격감을 끌어올려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테이블세터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삼성 타격코치가) '슬로우 스타트가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걱정 안 했어요."

"타격폼이나 이런 거에 이야기를 하셨더라면 제가 또 그런 거에 흔들려서 안 좋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믿고 기다려 주신 덕분에…"

남아 있는 목표는 단연 우승. 시즌 막판 피말리는 1위 경쟁에 놓여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제일 또 중요한 거는 똘똘 뭉쳐있어요. 1위하고 우리가 멀어지더라도 크게 뭐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다음을 생각해서 이 분위기 그대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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