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진도 '가을 꽃게' 풍년…식객 '유혹'

  • 2년 전
제철 맞은 진도 '가을 꽃게' 풍년…식객 '유혹'
[생생 네트워크]

[앵커]

'가을 별미' 꽃게 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가을에는 살이 꽉 찬 수꽃게가 제철인데요.

꽃게잡이가 본격 시작된 요즘 진도 앞바다에서는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늘었다고 합니다.

김경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꽃게 운반선이 항구로 들어오자 부둣가가 활기를 띱니다.

어창에서 꺼내는 상자마다 갓 잡은 싱싱한 꽃게가 가득합니다.

진도는 가을 꽃게 전국 어획량의 30%를 차지하는데요.

본격적인 가을 꽃게 철을 맞아 진도 서망항은 매일 아침 분주합니다.

봄은 알이 찬 암꽃게, 가을은 살을 찌운 수꽃게 철입니다.

"진도에서 나는 적정량의 펄과 모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진도 말로 말하면 한마디로 맛있습니다. 가을 꽃게."

선별 작업까지 끝난 꽃게는 곧장 위판장 수조로 옮겨집니다.

경매가 시작되고, 중매인들의 눈치작전이 벌어집니다.

금어기가 끝난 지난달 21일부터 하루 위판량은 8~10t가량으로, 모처럼 풍년입니다.

"작년 가을에도 꽃게가 별로 없었고, 이번 봄철에도 꽃게가 많이 없었는데, (올)가을철에는 꽃게가 많이 나오고 있네요. 올가을에는 한 600t 정도."

진도군이 바닷모래 채취를 금지하고, 매년 꽃게 치어를 꾸준히 방류한 덕분입니다.

가을 꽃게 어획량이 늘면서 예년보다 가격도 싸졌습니다.

"(작년에 비해서는 좀 어떤?) 좀 더 싼 거죠. 많이 싸졌죠. 1㎏에 지금 만 오천 원 대도 있고요. 이만 원 대도 있고요. 그래요."

전어, 대하와 함께 가을 별미인 꽃게가 식객들을 유혹하며 본격적인 가을을 알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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