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시 한미일 대응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

  • 2년 전
"북한 핵실험시 한미일 대응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

[앵커]

한미일 안보실장이 하와이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에 나설 경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3국이 안이한 대응은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와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이 만족할 만한 회담을 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한번 더 핵실험을 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대응이 확실하게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이한 대응은 안된다는 데 3국이 공감했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 차례 핵실험을 더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식의 안이한 생각이나 안이한 대응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고요. 그래서 한미일 3국이 국제사회와 더불어 강력하게 공동대응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가자…"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거론됐지만, 공개는 어렵다고 밝힌 김 실장은 7차 핵실험 시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북한이 깨닫게 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선 미일 공조를 통한 실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며 억제, 제재와 함께 대화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보자는데 미, 일이 전적인 지지를 표했다는 설명입니다.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가동에 들어가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북핵 해법의 한 축으로 평가하는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도 있었습니다.

"추상적인 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확장억제를 강화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다 들고나와서 심도 있고 구체적인 얘기를 해보자는데 의견이 모아졌고요."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대응도 비중 있게 다뤄졌는데 공급망 교란행위가 있을 경우 한미일이 새로운 공급망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각자 법안을 숙독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안 내용에 대해 보다 충분한 확인을 거치자는 취지입니다.

인플레 감축법이 전기차에 국한된 법안이라기 보다는 공급망 문제 해법의 연장선상이라는 게 미국의 주장인 만큼 확인 작업을 거친 뒤 양국이 추가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와이에서 연합뉴스 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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