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K2전차·K9자주포 1차 수출…7조6천억 규모

  • 2년 전
폴란드에 K2전차·K9자주포 1차 수출…7조6천억 규모

[앵커]

우리 방산 업체가 만든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폴란드에 수출하는 첫 번째 본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국산 무기체계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이른바 'K-방산' 수출에도 청신호가 커졌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현지에서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1차 본계약을 맺었습니다.

K2 180대와 K9 48문으로 총 57억 6,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조 6,000억원에 달합니다.

"(K2 전차와 K9 자주포가) 폴란드의 평화를 지키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돼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폴란드와 맺은 '총괄 계약' 이행을 위한 첫 번째 구속력 있는 조치로, 이르면 연말부터 국내 생산 물량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괄 계약 물량은 K2 980대, K9 648문, FA-50 48대로, 평가액이 40조원대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방산 수출입니다.

잔여 물량 중 FA-50의 경우 다음 달 본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이번 계약을 앞두고 폴란드 측은 지난 5월 국방장관을 한국에 보내 무기 체계를 실사했고, 이어 6월 나토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심층 논의 끝에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사실상 방산 분야에서의 첫 번째 '정상 세일즈' 성과로도 평가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세계 방산 수요가 커지며,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

정부는 이번 수출을 발판 삼아 세계 3∼4위권 방산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폴란드 #K2전차 #K2자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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