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주호영 "다각도 접촉"

  • 2년 전
이준석, 오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주호영 "다각도 접촉"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이 어제(9일) 비대위 전환을 확정함에 따라 징계가 끝나도 돌아갈 자리가 없어진 이준석 대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이준석 대표 측은 남부지법에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가 오늘 오전 중 직접 할 예정이고,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전자 소송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이 확정된 어제 "가처분 신청은 한다" "신당 창당은 안 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SNS에 올렸었죠.

오늘 가처분 신청을 하며 법적 대응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모습입니다.

비대위 구성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와의 극적 타협을 위해 힘을 쓰겠다고 했는데요.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측과 접촉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 측에서도 법적 대응을 멈춰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데요.

'친이준석계'로 분류됐던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면서 이 대표는 "자중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안철수 의원에 이어 나경원 전 의원도 "지금부터 고민하겠다"며 당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앵커]

당대표 선거가 한창인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알아보죠.

오늘부터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가 이뤄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전국 순회 방식으로 차기 지도부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요.

지난주 대구·경북, 강원, 제주, 인천 지역에 이어 이번 주는 부산, 울산, 경남과 충청 지역 투표가 진행됩니다.

이른바 PK 지역 투표 결과는 토요일에, 충청 지역 결과는 일요일 공개됩니다.

지난주엔 '이재명 대세론'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번 주에도 이 흐름이 이어질지, 이변이 시작될지 주목됩니다.

당권주자들, 오늘은 충청 지역 토론회에 나서는데요.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도록 한 당헌 개정 문제가 토론회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경찰 출석을 요구받은 사실도 토론회에서 다뤄질 수 있는데요.

경찰은 이 후보가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김씨와 당 인사 3명이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고, 그 비용이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된 것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김씨의 수행책임자가 김씨 몫인 2만 6천원만 캠프에서 교부받은 정치자금 카드로 지불했다"며 "당시 김씨는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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