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안 부럽네!…극장가 사로잡은 기대작의 비밀

  • 2년 전
할리우드 안 부럽네!…극장가 사로잡은 기대작의 비밀

[앵커]

올 여름 극장가에 쏟아지는 대작 영화들 스케일이 남다릅니다.

비행기가 비상착륙 위기에 처하고, 거북선이 전투를 벌이는가 하면 외계인도 나오는데요.

상상은 어떻게 스크린에 구현됐는지, 박효정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비행기 동체가 빙글빙글 돌아가면 좌석에 앉은 승객들과 촬영 감독도 360도 회전하며 촬영을 이어갑니다.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항공재난영화 '비상선언'에는 지름 7m, 길이 12m의 비행기 동체가 동원됐습니다.

조종사가 보더라도 진짜 비행처럼 느끼도록 사실감을 주는게 목표였습니다.

"커다란 짐볼을 만들어서 타야 하는데, 타면서 연기를 함께 해야 하니까 집중을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어요.) 공포스러움과 감정을 연기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이순신 장군이 이끈 한산대첩을 그린 영화 '한산:용의 출현'. 50분 넘게 이어지는 실감나는 해상전투 장면이 백미인데, 바다에서 찍은 장면은 없습니다.

3천평에 이르는 평창 스케이트장에 거북선 모양의 세트를 지었고, '전편 '명량' 이후 진일보한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했습니다.

"'명량'만해도 직접 바다에 배를 좀 띄워야 했었어요. 한산은 바다에 배를 전혀 띄우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노하우도 쌓였고 기술도 발전을 했고…"

현대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외계인과 우주선이 등장하는 이 영화에는 최첨단의 시각적 특수효과 기술이 사용됐습니다.

100% 가까이 컴퓨터 그래픽으로만 완성된 장면도 많은데, 후반 그래픽 작업에만 400명 넘는 디자이너들이 투입돼 1년 넘는 시간을 쏟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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