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공개' 파장 속 윤대통령, 권성동 만나 신뢰 표시

  • 2년 전
'문자공개' 파장 속 윤대통령, 권성동 만나 신뢰 표시
[뉴스리뷰]

[앵커]

문자 공개 논란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권 대행을 향해 동요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건네며 신뢰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울산에서 열린 해군 정조대왕함 진수식 행사에서 만났습니다.

권 대행과 윤 대통령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공개로 논란이 일은지 이틀 만에,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조우한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전후로 권 대행과 의원들에게 이번 소동과 관련해 동요할 것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권 대행을 향해 격려의 말을 전하며 다시 한번 신뢰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민생과 관련해서도 국민 마음을 달랠 방법에 대해 의원들과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는 전언입니다.

윤 대통령이 권 대행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하며 당사자간 상황 수습이 이뤄지는 모습인데, 당내 파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오전 SNS에 '혹세무민', '앙천대소'의 사자성어를 빌어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른바 '친윤' 세력들을 향해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양두구육'을 언급한 이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통령을 잘 못 보좌해온 사람"이라고 깎아내리며 "덜 유명해서 조급하신 것 같다"고 즉각 받아쳤고, 이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잘못된 것에 대해 지적해야 할 것은 지적해야 한다"며 이 대표를 향해 "측은하다"고 했습니다.

당 내에서는 대표적 친윤 세력인 권 대행을 중심으로 한 지도체제에 대한 우려와 이 대표의 자중을 촉구하는 엇갈린 목소리들이 분출되는 등 내홍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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