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거래 내역 정밀 분석…사기혐의 입증 주력

  • 2년 전
'루나' 거래 내역 정밀 분석…사기혐의 입증 주력
[뉴스리뷰]

[앵커]

서울남부지검 합수단이 어제(20일) 저녁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소를 압수수색했죠.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가운데 루나 상장 초기 관계자들이 거래한 내역이 사기 혐의 입증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투자자들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한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사기는 고의적으로 속이는 행위와 그로 인해서 금전적인 이득을 취했는지가 범죄 성립에 핵심입니다.

일단 상장 이후 폭락 사태와 관련해선 권 대표에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국내 상장 초기 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권 대표가 초창기 투자자들을 속여서 루나 코인을 구매하게 해 금전적 이득을 봤다면 사기 혐의가 성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상장에 관여했고, 상장 초기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차익을 남긴 두나무앤파트너스를 압수수색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검찰은 루나 코인 상장과 관련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의 채팅 내역까지 확보해갈 정도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싱가폴에서 상장해서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하게 된 과정과 관련된 부분, 그 과정에서 권도형 대표와의 불법적인 거래관계나 가상자산의 이동과 관련된 문제를 확인하려는게 아닌가…"

일단, 법원의 영장 발부로 어느 정도 혐의가 소명된데다, 국세청에 이어 가상자산거래소 압수수색까지 이뤄진 만큼, 검찰이 권 대표의 사기 혐의 입증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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