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광화문광장 재개장…세종대왕상 '목욕재계'

  • 2년 전
내달 6일 광화문광장 재개장…세종대왕상 '목욕재계'

[앵커]

서울 광화문광장이 다음달 6일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면적은 두 배 이상 넓어졌고, 녹지도 3배 가까이 늘면서 시민들의 기대가 큰데요.

재개장을 앞두고 세종대왕상도 목욕재계를 마쳤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광화문광장 한복판으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고압세척기가 향한 곳은 경복궁에서 즉위하여 승하한 최초의 임금, 세종대왕의 동상입니다.

6m가 넘는 높이에 맞춰 세척 작업에는 크레인이 동원됐습니다.

용포에 훈민정음해례본까지 깨끗이 씻은 뒤에는 알칼리성 세제 등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합니다.

서울시가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 개장을 앞두고 2년여 만에 세종대왕 동상 세척 작업에 나섰습니다.

다음달 6일 개장할 광화문광장의 면적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녹지는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녹지가 늘어난 곳에는 시민들이 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의자 등이 곳곳에 설치됩니다.

세종대왕상이 있는 만큼 '한글 분수'를 만들어 'ㄱ' 'ㄴ' 등 한글 자·모음 모양의 물질기가 광장에 뿌려질 예정입니다.

광장의 역사성을 상징하는 북쪽 월대와 해치상은 2023년 말까지 복원될 계획입니다.

시는 오는 29일까지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 세척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추진됐다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는 모두 815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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