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1번지] '강제 북송' 사진 파장…"인권 외면" vs "여론몰이"

  • 2년 전
[여의도1번지] '강제 북송' 사진 파장…"인권 외면" vs "여론몰이"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이윤지 앵커
■ 출연 : 민현주 전 국회의원, 박원석 전 국회의원

오늘 정치권에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민현주 전 의원, 박원석 전 의원 두 분과 집중 분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3년 전 북한에서 넘어온 어민들을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내던 날 판문점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포승줄에 묶인 채 안대를 한 북한 어민이 양팔을 붙들린 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에 인계되는 모습입니다. 통일부는 3년 전과 입장을 바꿔 '어민들을 북한으로 보낸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도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당시 '강제북송' 결정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시 북송된 2명의 북한 어민이 배에서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만큼 귀순으로 인정할 수 없는 관련 법 조항도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전 정권에서 일어난 일, 특히 북한에 관한 것만 끄집어내 여론몰이를 하는 모습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어민 강제 북송'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정부는 인권을 외치면서 보편적 인권은 외면했다고 지적했는데요. 특히 우리 공무원은 월북으로 몰면서, 탈북 어민이 '살인자'라는 북한의 주장을 의심도 없이 믿었다고 꼬집었습니다. 두 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여야 모두 제헌절 이전 국회 정상화에는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죠. 여야 원내수석 부대표는 오늘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는데, 의석수에 따라 18개의 상임위원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7개, 더불어민주당이 11개를 맡기로 합의했는데 법사위를 제외한 국민의힘 몫의 6개 상임위를 두고 수 싸움이 여전해 보입니다?

어제도 사개특위를 두고 고성이 오갈 정도로 양당 간 견해차가 있는데요. 민주당은 기존 합의대로 사법개혁 특위에 참여하라고 요구하지만, 국민의힘은 '검수완박'에는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이죠. 구성 비율 등 쟁점을 두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 입법 절차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헌법재판소에서 공방을 벌였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변론에서 국민의힘 측은 민형배 의원의 탈당과 안건조정위원 선임이 심각한 절차 위반이라고 주장했고요. 민주당은 '정당한 입법'이라고 맞섰습니다. 헌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사건이 많아서, 9월 법 시행 이전에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죠?

국민의힘 의총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윤한홍, 이철규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의원들도 함께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직무대행' 추인을 두고 당내에선 조기 전대론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시각이지만 직무대행 기간 등을 놓고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눈에 띄는데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이준석 대표의 징계와 관련해 나눈 대화 내용이 방송사 카메라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윤리위원이기도 한 유상범 의원이 "기소되면 징계를 다시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유 의원은 '기소 시 재징계'는 일반론적 설명이라고 해명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유상범 의원의 말대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가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만약 추가 징계가 대표 '궐위'로 이어지면 두 달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야 할 텐데요. 이번 주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진 이준석 대표가 SNS에 무등산에 오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 의미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먼저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현직 의원은 정청래, 서영교, 장경태, 양이원영 의원으로 대부분 친이재명계로 분류되죠. 뒤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윤영찬, 고민정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계파 간 대립 구도가 뚜렷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정청래 의원은 이런 계파구도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선거 참패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건 정의당도 마찬가지인데요. '심상정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됐고 비례대표 의원 전원 사퇴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심 의원은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문을 게시하며 새로운 도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방향에 대해 의문은 없지만, 동력 마련이나 인물 교체에 물음표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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