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생산·투자 반등…소비는 석 달째 감소

  • 2년 전
5월 산업생산·투자 반등…소비는 석 달째 감소

[앵커]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 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4월보다 조금 개선은 됐는데, 문제는 고물가 상황 속에 소비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지수는 117.1로, 4월 대비 0.8% 증가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운송 관련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업이 1.1% 늘었고 건설업도 5.9% 오르며 생산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간 이어진 감소세를 끊어낸 설비투자는 생산보다 증가폭이 더 컸습니다.

특수산업용기계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13%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부품 조달 문제 등으로 반도체 장비 생산 등에 차질을 빚었는데 그 문제가 해결되면서 투자가 늘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이렇게 경제의 세 축 가운데 두 축인 생산과 투자가 반등했지만 소비는 감소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5월 119.6으로 전월보다 0.1% 줄었습니다.

3월과 4월에 이은 석 달째 감소세인데, 석 달 연속 소비 감소는 2020년 1∼3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승용차와 통신기기, 컴퓨터, 가구 등의 내구재 판매가 늘긴했지만 의복과 의약품 등의 판매가 줄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의 소비는 전월대비 5.5%가 감소했는데 최근 고물가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향후 경기 예측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해 들어 처음 상승했고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올랐습니다.

통계청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고 글로벌 금융 여건이 악화할 우려도 있어 향후 경기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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