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에 꽹과리…尹 자택 앞 ‘文 사저 시위’ 맞불 집회

  • 2년 전


[앵커]
이 시각 현재 집회가 열리는 곳이 한 곳 더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집회를 반대하는 보복성 집회가 서울 서초동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에는 대형 확성기에 꽹과리까지 등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자택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솔 기자, 집회가 아직도 계속 되고 있죠?

[리포트]
제가 있는 곳은 윤석열 대통령 자택의 길 건너편, 회생법원 앞인데요.
 
오후 2시에 시작된 집회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주변은 옆 사람과 대화가 힘들 정도로 집회 소음이 심한 상황인데요.

참가자들은 마이크와 스피커를 이용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집회 주체는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 소리인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 시위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보복성 시위에 나섰습니다.

집회에는 스피커와 확성기뿐 아니라 꽹과리도 동원됐습니다.

[백은종 / 서울의소리 대표]
"양산 집회에 대해서 '집무실 앞도 시위를 하는 판에 법대로 하면 된다' 해서, 윤석열 대통령 말대로 지금 이곳에서 시위를 시작하게 된 겁니다."

이곳은 일반 주거지역으로 분류돼 낮 동안은 10분간 측정치 평균이 65 데시벨 이하, 일몰 이후 야간에는 60데시벨 이하의 집회 소음만 허용 되는데요.
 
집회는 다음달 7일까지 매일 24시간씩 진행하는 걸로 신고돼 있습니다.

주민들은 집회 첫 날부터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정애 / 인근 주민]
"좀 자제를 했으면 좋겠어요. 대통령 앞 사저인데 여기는 딴 사람들도 있잖아요. 남들한테 피해를 너무 많이 주는 것 같아."

국회에서는 대통령 사저 앞 집회를 금지하는 집시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집회 현장에서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태희


이솔 기자 2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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