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 첫 회담…"연합 작계 북핵 대응태세 강화"
  • 2년 전
한미 외교 첫 회담…"연합 작계 북핵 대응태세 강화"

[앵커]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은 박진 외교부 장관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첫 회담을 하고 북핵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회담을 앞두고 부임한 조태용 신임 주미대사는 한미 연합 작전계획의 북핵 대응태세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내정 3주 만에 부임한 조태용 신임 주미 대사는 북한의 핵 위협이 실질적 위협이 됐다며 미국의 확장억제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조치 가운데 하나로 한미 연합 작전 계획에서 북한 핵위협에 대한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이 있을 텐데 이것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이번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아마도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는 우리 한미 연합 작계의 북한 핵위협에 대한 대응태세 강화,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조 대사는 작계 강화에 이른바 선제 타격 공약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엔 "선제타격은 우리의 3축 체계와 관련된 사안으로 연합 작계와는 다른 얘기"라고 답했습니다.

또 이미 작년에 양국 국방장관이 작계 업데이트에 필요한 지침을 내린 만큼 이를 바탕으로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예정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이 부분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 DC를 찾은 박진 외교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나 북한 문제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합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핵실험 강행시 구체적인 대응 조치가 중점 논의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전략자산 전개를 비롯한 확장억제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미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은 박 장관은 "가장 중요한 건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억제력을 강화하고 만약 도발했을 경우엔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한미외교장관 #연합작계 #북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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