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전화 회담…"하반기 연합 훈련 계속 협의"
  • 4년 전
한미 국방장관 전화 회담…"하반기 연합 훈련 계속 협의"

[앵커]

최근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주한미군 감축설이 확산하고,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 시행과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오늘(21일) 오전 전화 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보도에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국방장관이 석 달여 만에 전화 회담을 가졌습니다.

50분가량 이어진 통화에서 두 장관은 우선 전작권 전환을 흔들림 없이 지원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다음 달 예정된 하반기 연합 훈련도 주된 의제였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연합 훈련 시점과 방식 등을 놓고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 국방 당국은 코로나19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번 하반기 연합훈련에 대해서 시행방안에 대해서 지금 조율 중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양측은 한국에 보낼 병력 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 훈련을 위해 2,000명 이상의 미군 병력이 한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2주간의 격리 기간을 둬야 한다는 것도 변수입니다.

사실상 훈련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진 상황인데 정부의 전작권 전환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훈련을 놓고 우리 군은 전작권 전환 검증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미측은 연합 대비태세 점검이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서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불거진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는데,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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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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