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박순애 논란에 "상황 따져봐야"…야 "감싸기"

  • 2년 전
윤대통령, 박순애 논란에 "상황 따져봐야"…야 "감싸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을 감쌌단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건 물론, 음주운전 근절을 공약한 대선 때 모습과 달라진 게 아니냐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이력 논란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글쎄, 뭐 음주운전도 언제 한 거며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가 그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거를 다 따져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음주운전 그 자체만 가지고 얘기할 것이 아니고."

박 후보자는 2001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51%였습니다.

당시 면허 취소 기준의 2.5배에 달하는데 이례적으로 벌금형의 선고유예, 즉 선처를 받은 점은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야당은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음주운전을 감쌌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음주운전' 같은 중대 범죄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십니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박 후보자의 흠결에 대해 국민 이해를 구한 거라며 해명에 나섰는데, 대선 기간 음주운전 근절 대책을 내놓는 등 법과 원칙을 강조했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지난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를 다음 주쯤 청문회 없이 임명할 걸로 보입니다.

박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기한 역시 다가오는 데,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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