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귀국 이준석, 또 정진석 겨냥…당 내홍 심화
  • 2년 전
오늘 귀국 이준석, 또 정진석 겨냥…당 내홍 심화

[앵커]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 귀국합니다.

당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과 며칠째 거친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귀국길에 오르기 전 또 한번 공개 저격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표,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다시 SNS에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을 겨냥한 글을 썼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들이 대표를 때리면 훈수고, 대표가 반박하면 내부총질"이냐며 강한 불만을 표했는데요.

앞서 정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해 정치선배의 우려를 왜곡하고 조롱하고 있다며 거친 표현으로 비난한 데 대해 받아친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이어 대선 때 당대표를 몰아내자고 한 사람에게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맡겼으면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예우를 다한 것 아니냐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또 혁신위 구상 등을 놓고 이 대표와 정 의원이 며칠째 서로를 향한 설전을 이어가며, 당 내홍으로 비화하는 모습인데요.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승리 직후 당내 갈등이 표면화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혁신 논의가 당내 최고지도자간의 감정싸움으로 흐르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두 분 모두 지양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오늘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SNS에 민생대책을 강조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 한층 진전된 입장을 내놓으면서, 정치권도 주목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기자가 '대선 후보시절 MB사면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아직 유효한가'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이십 몇년 수감생활 하게 하는 것은 과거 전례에 비춰서 맞지 않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전날 같은 질문에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과 비교하면, 조금 더 진전된 답변으로 볼 수 있는데요.

정치권도 윤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 차원에서 사면은 개인적으로 불가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면론에 힘을 실으면서도, 최종 결정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금강원장 등 주요직에 검찰 인사들을 기용한 윤 대통령의 인선에 대해 '검찰공화국'을 만들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출신 측근만이 능력이 있다는 윤 대통령의 인식은 오만과 아집에 불과하다"며,

"마이웨이식 인사로는 국정 운영을 감당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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