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등돌린 민심 달래기' 고심…전당대회 룰 '갑론을박'

  • 2년 전
민주, '등돌린 민심 달래기' 고심…전당대회 룰 '갑론을박'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우상호 의원을 추대했지만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당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곤 룰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임명안을 당무위에서 의결하며 비대위 출범에 속도를 냈습니다.

"돌고 돌아 86그룹"을 선택했다는 지적 속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우 의원이 혼란기에 의견을 조율하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의 활발한 소통 가교역할을 할 리더십을 조속히 세우는게 중요하다."

새 비대위에 부여된 과제는 5년만의 정권 교체에 대한 성역없는 패인 분석과 민주당으로부터 등을 돌린 민심 되돌리기입니다.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연 대선 지선 평가 토론회에선 "상대 당의 변화를 경시했다"는 내용 등이 공유됐습니다.

향후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룰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현행 당헌·당규에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반영 구조로 짜여져 있는데, 국민여론조사 비율 반영이 너무 적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지난 의원총회에서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대위원인 이용우 의원도 "정당의 목표는 집권인 만큼 스윙보터를 어떻게 흡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짚었습니다.

반면 당연직 비대위원인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은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습니다.

"전대 앞두고 나서 특정인 위한 유불리 문제로 접근했을때는 갈등이나 혼란을 부추길 소지"

'친명계'를 중심으로는 "당의 주인인 당원이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며 권리당원의 비중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는 이재명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만나 1시간 가량 덕담을 나눴고, 이원욱 의원은 이재명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를 모두 겨냥해 지지자들과의 비장한 거리두기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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