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신경전…민주, 비대위 구성 논의

  • 2년 전
국민의힘, 혁신위 신경전…민주, 비대위 구성 논의

[앵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 하기 위한 입법 드라이브를 예고했습니다.

또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를 놓고 당내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지방선거에서 크게 승리한 국민의힘은 우선 민생 이슈를 선점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른바 '100일 작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납품단가를 연동하는 방안을 법제화하고, '루나 사태'에 대한 대응 입법을 추진하는 등 약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혁신위가 다음 총선 공천권과 직결되는 내용을 다룰 경우, 큰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벌써부터 당내 신경전이 감지되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위 발족에 성급한 측면이 있다며, 논의 대상이나 인적 구성 등에 대해 더 많은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순서 앞뒤가 바뀐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혁신위 논의내용이 상식과 당원의 뜻에 부합하는지 나중에 최고위에서 다시 논의할 문제라고도 지적했고,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선 외교안보 사안은 더 긴밀한 당정협의가 필요하다며 역시 쓴소리를 했습니다.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도 "개혁은 진실한 자기 반성을 토대로 해야 한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는데요.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간다"는 짧은 글을 SNS에 남기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새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 문제를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비대위를 해체한 민주당은 새로운 비대위를 세우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원외 시도당위원장들과 지역위원장들과 차례로 간담회를 하고 당의 진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먼저 시도당위원장들과의 논의에서는 비대위를 조속히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 주 중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고 의원총회를 통해 정통성을 부여할 예정이라는 게 신현영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일단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을 안건으로 내일 오후 의총을 소집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 패배의 원인과 평가를 놓고 의원들간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친문'인 홍영표 의원은 이번 선거의 패배 책임이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의원에 있다고 거듭 비판하며, 공천 과정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형배 의원은 광주의 낮은 투표율이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고 말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다분히 정치적 선동의 언어"라고 직격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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